KIA 송은범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앞서 일찌감치 김진우, 양현종과 함께 ‘토종 선발 3총사’로 낙점됐다. 지난해 부진했던 송은범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발 요원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부활의 핵심자원…마무리캠프서 신뢰 회복
‘선발’ 송은범(30·KIA)은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KIA 선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화두로 제시했다. 선수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력 상승을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야수의 경우, 전 포지션과 전 타순에 걸쳐 경쟁을 통해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간계투진 구성도 마찬가지. 그러나 예외도 있다. 김진우, 양현종과 함께 송은범을 일찌감치 ‘토종 선발 3총사’로 점찍었다. 용병 데니스 홀튼과 함께 4명으로 선발로테이션의 큰 틀을 잡고 5선발은 경쟁을 통해 확정하겠다는 복안이다.
다행히 송은범은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절치부심하며, 잃었던 주변의 신뢰를 조금씩 회복했다. 선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앞서 송은범을 일찌감치 선발 요원으로 낙점은 것도 그 덕분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송은범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 선발 요원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만약 송은범이 흔들린다면, 선 감독의 마운드 구상 또한 초반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자신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부활이 절실한 예비 FA(프리에이전트) 송은범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