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韓-스위스 정상회담
첫 스위스 국빈방문… 親韓 인사 접견 1963년 수교 이후 스위스를 처음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베른의 한 호텔에서 롤프 뤼티 스위스-한국문화협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스위스의 친한(親韓)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베른=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박 대통령은 1963년 2월 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이후 스위스를 국빈 방문한 첫 한국 대통령이다. 스위스 대통령은 연방의회에서 4년 임기로 선출한 7명의 각료가 입각 순서에 따라 돌아가며 1년씩 맡는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맞춤형 한국 투자설명회(IR)를 연다.
18일 스위스 베른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다음 날 현대 추상회화의 시조인 파울 클레 특별전에 이어 한국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화가는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라는 클레의 말을 인용한 뒤 “양국 문화교류가 더욱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