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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붓다의 십자가 1, 2 外

입력 | 2014-01-18 03:00:00


붓다의 십자가 1, 2(김종록 지음·김영사)=1248년 강화도 선원사 대장도감. 남해에서 새겨 올린 경판에서 불온한 내용의 글귀와 낯선 상징이 발견된다. 진실을 파헤치는 각수장이 김승과 대장도감 승정의 목숨을 건 추적과 대결을 그린 장편소설. 각 권 1만2000원.

움직이는 모래(안성호 지음·이리)=중편소설 두 편을 담은 소설집. ‘움직이는 모래’에서는 모래처럼 부스러진 가족을, ‘늙은 비둘기의 똥’에서는 무기력하게 사는 한 남자의 죽음에 얽인 이야기를 다뤘다. 1만 원.

시각언어의 비판, 서양미술작품의 정치의미론 1, 2(서규환 지음·다인아트)=인하대 사회과학대 교수인 저자가 서양미술사의 주요 작품별 시각 이미지에 담긴 철학, 미학, 정치적 함의를 심층 분석했다. 각 권 2만5000원.

서양문학에 나타난 죽음(황훈성 지음·서울대출판문화원)=동국대 영문학부 교수인 저자가 플라톤의 ‘파이돈’부터 단테의 ‘신곡’ 지옥편, 톨스토이의 ‘참회록’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고전 문학 작품 속에 드러난 죽음관을 비교 분석했다. 3만5000원.

니체(정동호 지음·책세상)=한국의 1세대 니체 연구자인 저자가 신의 죽음, 가치의 전도, 허무주의,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같은 니체 철학의 핵심 주제 11개를 상세히 풀이했다. 니체를 서구 이상주의의 독단에서 벗어나 현실 중심적, 생명 중심적 사상을 전개한 철학자로 소개하는 안내서. 3만 원.

과학의 민중사(클리퍼드 코너 지음·사이언스북스)=과학적 발견과 발명이 소수 엘리트 지식인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기존의 과학 영웅 설화에 반대해 선원과 원주민, 비제도권 젊은 혁신가 등 과학 지식의 생산과 전파에 한몫을 했던 보통 사람들의 업적을 복원하려 했다. 2만7000원.

실재의 사회적 구성(피터 버거, 토마스 루크만 지음·문학과지성사)=독일어권 출신의 미국 사회학자인 두 저자가 지성사의 전통이 강한 독일에서 탄생한 지식사회학의 이념적 토대를 구축한 20세기 사회학의 고전(1966년작). 지식이란 실재가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의미의 변증법적 구성의 산물임을 논증한다.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