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 “고위직 7.6% 증가…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 고착화”
KBS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공개한 ‘KBS 직급별 현원 및 인건비 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KBS 관리직급(25년차·국장급) 85명이 평균 1억3221만6000원, 1직급(20년차·부장급) 295명이 평균 1억1599만8000원, 2직급(15년차) 2358명이 평균 9612만3000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 측은 “해당 연봉이 성과급을 제외한 기본급이란 점을 고려할 때 기준 전체 직원(4805명)의 57%를 차지하는 2직급 이상(2738명·15년차)의 평균 연봉이 1억1477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해마다 적자를 기록해 성과급 자체가 없고, 임금도 다른 지상파 방송과 비교하면 9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2018년까지 161명의 인력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