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삼성이 15일 김동우와 우승연을 맞바꿨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농구 선배로서 출전시간이 적은 김동우를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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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은 감독이 밝힌 트레이드의 이유
“나도 그랬지만 노장일수록 기회 간절
팀 컬러상 우리 팀선 많이 출전 못해
농구 선배로서 도와주기 위해 보낸 것”
감독이 아니라 농구계 선배로서 내린 결단이었다. 후배에게 살 길을 열어주려는 선배의 진심이 느껴졌다.
남자프로농구 SK는 15일 장신 포워드 김동우(34·196cm)를 삼성으로 보내는 대신 우승연(30·193cm)을 받아들이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모비스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던 김동우는 빼어난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2006∼2007시즌과 2009∼2010시즌 모비스의 2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2012∼2013시즌부터 SK에 몸담았지만, 올 시즌에는 고작 10게임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채 2분도 뛰지 못할 정도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국내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중위권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이 포워드 임동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SK에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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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88-75 SK 격파…공동 2위
한편 SK는 이날 LG에 75-88로 패하며 LG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나란히 23승11패를 마크한 두 팀과 선두 모비스(25승9패)와의 격차는 2게임이다. LG는 SK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며 또 한번 SK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SK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LG가 유일하다. 고양에선 오리온스가 KGC를 100-74로 대파했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