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명환-SK 신윤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전훈 합류…1군마운드 다시 설지 본격 시험대
야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투지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올드 보이’들은 자신의 꿈대로 1군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라는 테스트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한다.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돌아온 올드 보이 박명환(37·NC)과 신윤호(39·SK)가 많게는 스무 살 가까이 차이 나는 후배들과 함께 생존경쟁에 나선다. 박명환과 신윤호는 15일 각각 팀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와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해 말 SK 유니폼을 입고 5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한 신윤호도 경쟁을 통해 1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01년 투수 3관왕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그는 지난해 말 계약 직후 마무리캠프에 합류하는 등 새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올드 보이들의 귀환은 팬들에게도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다. 유니폼을 다시 입고 복귀의 꿈을 이뤘다면, 이제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충암고 2년 선후배인 신윤호-박명환의 스프링캠프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