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택사스 추신수-윤석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류현진의 2014 인맥도
750이닝 넘기면 2018년에 FA자격 취득
“윤석민 형과 같이 뛸 날 빨리 왔으면…
잠재적 동료 다나카 다저스 오면 좋은 일”
LA 다저스 류현진(27)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던 출국 인터뷰 시간, 류현진에게 3명의 선수에 대한 질문이 차례로 던져졌다. 한·미·일 야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추신수(32·텍사스), 윤석민(28·전 KIA), 다나카 마사히로(26·라쿠텐)였다.
● ‘동기 부여’ 추신수
● ‘동반과 기대’ 윤석민
류현진은 한화에서 뛸 때부터 국가대표 동료인 윤석민과 친분이 깊었다. 함께 해외 진출을 꿈꿨고,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도 비슷한 시기에 손잡았다. FA 자격을 기다린 윤석민보다 1년 먼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을 때도, “석민이 형과 미국에서 같이 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역시 그랬다. 류현진은 “연말에 석민이 형과 자주 만났다”며 “좋은 소식이 올 것이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피터 개몬스가 자신의 SNS에 “미네소타와 보스턴이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 ‘잠재적 동료’ 다나카 마사히로
일본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투수인 다나카는 지금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고 있다.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과 다저스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12일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SNS에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가운데 한 팀이 다나카를 데려가게 될 것”이라고 썼다. 다나카가 다저스에 입단한다면, 류현진의 자리인 3선발은 일단 다나카의 몫이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류현진은 늘 그렇듯 담담했다. “좋은 선수가 팀에 오면 좋은 일이다. 어차피 지난해에도 5선발을 예상했다가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2번째 순서로 시즌을 시작했다”며 “등판 순서는 상관없다. 좋은 선수가 와서 우승에 근접해지면 더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