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 첫 기자회견의 핵심 메시지는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 올해도 작년처럼 하겠다는 말"이라며 "말의 해가 아니라 '마이동풍(馬耳東風)'의 해"라고 비꼬았다.
마이동풍은 '동풍이 말의 귀를 스쳐 간다'는 뜻으로,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아니하고 지나쳐 흘려버림을 이르는 말이다. 노 전 의원은 논란이 된 박 대통령의 '불통'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 것.
이 말은 지난 1996년 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고위 간부들을 모아놓고 한 말이다. 김일성 주석 사후 일각의 개혁·개방 기대를 일축한 말로 유명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