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우승 뽀나농 파뜰룸
겨울 휴가로 서울을 찾은 뽀나농 파뜰룸이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류에 흠뻑 빠진 뽀나농은 2012년부터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다. 원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유명한 그는 “볼빅 컬러공과 내 이미지가 잘 맞는 것 같다. 비거리가 늘고 부드러운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뛰는 4명의 태국 선수 중 선두 주자인 그는 시즌 막판 2개 대회를 모두 5위 이내에 들었다. 상금 랭킹은 23위(60만 달러).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96위(243야드)에 머물렀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80%로 10위. 최근 유럽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단신(160cm)이라 스윙 아크를 무리하게 키우려다 보면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헤드 스피드를 높이는 데 주력합니다.” ‘태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뽀나농은 주니어 클리닉을 자주 개최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도 개최할 계획. 지난해 한국에서 난생처음 눈을 봐 흥분했다는 뽀나농은 18일 남이섬에 놀러 갔다. 미국 투어를 뛸 때는 늘 찾던 태국 음식을 한국 방문 동안에는 입에도 대지 않고 있다. 불고기, 갈비 등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다. “명동에서 화장품, 동대문에서 옷을 쇼핑했어요. 떡볶이, 어묵이 정말 맛있어요.”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