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풀리는 듯했던 정치권이
다시 혹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대선 불복 소신을 거듭 밝힌 데 이어,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10.26 사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두 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하나/ 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방식은
자진사퇴 밖에 없다 말씀을 드리고요."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언어 살인과 같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위해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본다.
도대체 어느나라 국회의원입니까?"
새누리당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국회 윤리특위에 양승조, 장하나 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키로 했습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
"대선불복 및 현직 대통령 저주 발언한
양승조, 장하나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재발방지책과 함께
김한길 대표의 사과와
문재인 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최후 통첩을 보내자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파장이 번지자 양승조 의원은 해명 자료를 내고
"국민의 우려를 새겨들으라는 뜻에서 한 것일 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왜곡과 편파적 해석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