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 등 대선공약 입안을 주도한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대선 1주년을 맞는 이번 달 안에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원이 됐는데 내가 당원이고 아니고가 의미도 없는데 뭐…"라며 탈당을 시사했다.
그는 '탈당 부인은 안 하시네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해 탈당 의사를 확인해줬다.
김 전 위원장은 작년 7월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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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도 "경제민주화의 바탕 없이는 창조경제도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국회 경제정책포럼 주최 세미나에서도 "(65세 이상 모두에게) 기초연금으로 20만 원씩 주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만들었다"며 "10조 원 미만 정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전체 360조 원에 달하는 예산 중 10조 원을 끄집어 내지 못한다면 이는 능력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정책 근간을 마련한 김 전 위원장의 탈당은 여권에 파장을 일으킬 전망.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