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코스 남자 1위 김창원씨
일주일 전에 풀코스를 완주한 귀화 한국인 김창원 씨(35·사진)는 20일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결승선을 1시간11분59초로 가장 먼저 통과한 뒤에도 힘든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를 뒤따라 들어온 참가자들은 허리를 숙인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3위를 한 지난해 우승자 최진수 씨(43)는 “10km까지는 같이 달렸는데 그 뒤로 따라가지 못하겠더라. 역시 대단하다”며 김 씨의 우승을 축하했다. 김 씨는 13일 열린 동아일보 2013 경주국제마라톤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도 1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