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돼 이번에는 유럽의회와 유럽평의회 의원 총회 등이 국제 참관인 1400여 명 등을 파견했다. 하지만 야당은 뭉치표가 발견되는 등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벌어졌다고 주장했으며 하산리 전 의원은 “부정행위에 가담한 정부 관료들이 많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개표 과정은 투명했다”며 야당 측 주장을 일축했다.
1993년 군부 쿠데타로 당선된 부친 알리예프 전 대통령에 이어 2003년부터 집권해온 알리예프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도 80%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재선됐다. 그는 2009년 10월 ‘3선 금지’ 헌법 조항을 개정해 장기집권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