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문화뿌리축제 11일 개막… 문중 자손 3000명 퍼레이드 장관세족식-마당극 등 ‘3代가 함께’
11일부터 13일까지 대전 중구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효문화뿌리축제에서는 효서당 훈장으로부터 회초리 맞는체험 등 효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대전 중구청 제공
이번 축제는 ‘과거, 현재, 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세상’이라는 주제로 조상의 뿌리와 지혜를 찾고 ‘효’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돼 있다. 축제 캐릭터는 ‘효도령’과 ‘효낭자’다.
공원 안에 마련된 효서당에서는 기본 예절교육과 사자소학을 공부한다. 스스로 자신의 효도 점수를 매기고 낙제점을 얻으면 훈장님께 자진해서 회초리를 맞는 웃지 못 할 진풍경도 펼쳐진다. 개막식 때에는 130개 문중 3000여 명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와 함께 문중 위인의 전통의상 등을 입고 축제장으로 입장하는 대장관도 연출된다.
이 밖에 부모님의 발을 정성껏 씻어드리는 가족사랑 효 세족식과 부모님께 직접 손 글씨 편지를 띄우는 부모님 전상서, 초대형 효 서예 퍼포먼스, 전국 청소년 효! 골든벨, 효심 마당극 ‘효녀 심청전’, 세대공감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 어린이 효 인형극, 대학생 효 응원단 등 다양한 효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중구 17개동 주민들이 각 동의 특색을 담은 퍼레이드,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과 함께하는 청년 문화예술제와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도 열린다. 중구청은 이번 축제기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뿌리공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