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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전후 모습 인터넷 유포”… 강남 유명 성형외과 협박

입력 | 2013-10-02 03:00:00

4500명 환자사진 해킹해 5억 요구… 조선족 해커 낀 2개 조직 4명 검거




수만 명이 시술 받은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서버를 해킹해 환자의 성형 전후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빼낸 뒤 병원을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한국인 총책과 조선족 해커 등으로 구성된 2개 조직의 일당 가운데 4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이 타깃으로 삼은 신사동, 서초동 소재의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는 총 1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외과 해킹을 주도한 총책 김모 씨(37)는 예전에 사업을 하며 알게 된 지인들을 모아 올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8차례에 걸쳐 A성형외과의 의료정보가 저장된 내부망 서버를 해킹해 의료정보와 환자, 병원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일당 중 필리핀, 중국에 거주하는 최모 씨(43) 등은 해외에서 8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43차례에 걸쳐 병원에 전화를 걸어 5억 원을 주지 않으면 해킹한 의료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이 해킹을 통해 빼낸 환자들의 성형 전후 사진은 무려 4500장에 달했고 눈 성형수술을 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포함된 동영상도 있었다. 또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날린 김모 씨(26) 등은 3월 24일부터 4월 1일까지 1657회에 걸쳐 환자와 병원 직원 6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B성형외과 서버를 해킹한 후 돈을 주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해 25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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