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아닷컴DB
추신수 20-20-100-100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113년의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추신수는 2회말과 9회말, 도루 1개씩을 추가하며 시즌 도루 20개째를 채웠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또 추신수는 올시즌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달성, 메이저리그 최고의 1번 타자임을 새삼 증명했다. 이 기록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993년 리키 핸더슨(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07년 그래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 번씩 달성했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리그 역사상 추신수가 처음이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20-20-100-100을 달성한 선수 자체가 113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10명 뿐이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셈이다.
이로써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신수로선 '잭팟'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추신수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