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교/ 롯데 그룹 계열사가
해외에서 거액을 탈세한 정황을
국세청이 포착했습니다.
외국에서 거둔 막대한 수익을
조세 회피처로 빼돌려놓고 우리 국세청에는
엄청난 적자가 났다고 신고했습니다.
먼저 송찬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롯데가 베트남 하노이에 짓고 있는
지상 65층짜리 건물입니다.
이 건물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쇼핑은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베이징에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진출 과정에서
역외 탈세를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베트남과 중국에 투자한
해외투자금을 손실 처리해
국내로 수익을 가져오지 않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입니다.
조세회피처에 세운 '서류상 회사'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해외사업에서
지난해 800억 원, 올해 상반기 660억 원의
적자를 냈다고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안창남 /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
"조세회피처에 여러 단계의 지주회사를 갖고 있고
수평적, 수직적으로 연결돼 있을 경우
지주회사가 국내 모법인에게 배당해야 하는데
배당을 하지 않는 등 탈세혐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검찰이 역외탈세 의혹을 놓고
CJ그룹에 이어 롯데그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지 주목됩니다.
하노이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