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탭3+스피커 독 ‘음질 빵빵’… 엠넷 120만곡 - e북 1만권 푸짐
홈보이는 갤럭시탭3와 이 기기를 꽂아 쓸 수 있는 스피커 독(dock)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건 스피커 독이다. 작고 심플한 외관과 달리 홈보이 스피커의 음량은 집 안은 물론이고 웬만한 카페도 전체 면적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국내 유명 하이엔드 오디오업체 ‘에이프릴뮤직’의 기술로 구현한 음질은 비싼 해외 유명 스피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이 스피커를 활용해 즐길 만한 음악 콘텐츠도 풍부했다. ‘홈오디오’ 아이콘을 터치하면 120만 곡에 이르는 엠넷의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라디오’ 아이콘을 터치하니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의 5만 개 라디오 채널이 국가별, 장르별로 나왔다. 음질은 CD급 수준이었다. 아이를 돌보며 TV를 시청하기가 쉽지 않은 주부나 음악 마니아들에게 추천할 만한 서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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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보이에는 ‘HD TV’ 및 ‘세컨드 TV’ 기능이 있어 가족들과 다른 채널을 보고 싶거나 드라마 다시 보기, 개봉 영화 집에서 보기 등을 원할 때도 유용했다. 영상을 볼 때는 스피커 독의 ‘스위블’ 버튼을 누르면 세로로 꽂힌 갤럭시탭이 자동으로 90도 돌면서 가로 보기로 전환됐다.
다만, 일부 영상이나 영화는 LG유플러스 가입자만 볼 수 있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TV(IPTV) 등도 모두 LG유플러스에 가입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 많았다. 월 1만6000∼2만 원의 요금에 기기 값과 콘텐츠 이용료가 모두 포함됐지만 약정 기간인 36개월은 조금 길게 느껴졌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