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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호남고속철 1호 고속열차 10량 공개

입력 | 2013-08-22 03:00:00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1일 공개한 호남고속열차. 외관은 공기역학적이고 날렵한 고속차량 이미지를 보여줬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4년 말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제1호 고속열차 10량을 21일 공개했다.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될 열차는 지난해 4월 제작에 들어가 1년 4개월 만에 완성됐다. 열차는 3개월간 기능 확인작업을 거친 뒤 11월부터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 운행선에서 10만 km 이상 시운전을 한다. 충분한 성능시험을 통해 고속차량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후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된다.

호남고속열차는 KTX-산천에서 운행 중 발생한 모터블록 결함 등 주요 고장 원인을 제거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좌석 공간을 기존 열차보다 57mm 늘렸고 항공기 타입의 좌석 테이블을 설치했다. 모든 좌석에 모바일용 전원 콘센트가 설치되고 객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조도 조절 기능이 추가됐다. 좌석 수도 기존 KTX-산천에 비해 47석이 늘어난 410석(특실 33석, 일반실 377석)으로 수송능력이 향상됐다.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인 충북 오송∼광주 송정 공사가 2014년까지 끝나면 서울 용산에서 광주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2시간 30분에서 1시간 32분으로 단축된다.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목포는 3시간 5분에서 1시간 50분으로 줄어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