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태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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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 실금 3주 진단 전력 이탈
규정타석 미달로 타이틀 반납 위기
“팀에게 중요한 시기 빠지게 돼 죄송”
삼성 채태인(31·사진)이 왼쪽 어깨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17일 포항 넥센전 3회 문우람의 우익선상 타구를 다이빙캐치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19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MRI(자기공명여앙) 촬영을 한 결과 ‘왼쪽 어깨 상완골두 대결절 부위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피했지만 3주 진단이 받고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조동찬에 이어 채태인까지 전열에서 이탈했다. 타격 1위(타율 0.356) 채태인의 부상이기에 더 뼈아프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인대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어깨뼈에 금이 갔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을 안 당하는 건데…”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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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은 현재 308타석에 들어섰다. 3주 공백(16경기 결장)이면, 이후 1군에서 매 경기 4타석씩 들어선다고 해도 시즌 규정타석(396타석)에 20타석쯤 모자라게 된다. 규정타석에 미달돼도 타격왕이 되는 길은 있다. 부족분을 타수로 가산(아웃된다고 가정)하고도 최고의 타율을 기록하면 된다.
채태인은 “지금 중요한 건 개인 성적이 아니라 팀”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빠지게 돼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몸 만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구|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