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설국열차'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GV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봉준호 감독 그리고 '설국열차'의 원작자 장 마르코 로셰트(그림)·뱅자맹 르그랑(글)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해봤던 생각이다"라며 "틸다 스윈튼이 연기한 메이슨 역할은 성을 다시 남자로 바꿔서 오광록이 하면 어떨까 싶다. 아마 영화가 길어질 것 같다. 메이슨의 연설을 오광록이 다 하려면 한참 걸릴 듯하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커티스 역으로는 외롭고 안쓰러운 이미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강동원이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은 “7년 전에 처음 만났던 원작자 분들과 같이 영화를 보고 관객 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는 게 참 신기하고 기쁘다”며 GV 소감을 밝히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로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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