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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윈프리 브래들리 등 16명 美 자유훈장

입력 | 2013-08-10 03:00:00


올해 미국 ‘자유훈장(Medal of Freedom)’ 수상자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16명이 선정됐다고 백악관이 8일 밝혔다.

또 올해 수상자에는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를 지휘하며 워싱턴포스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벤저민 브래들리 전 편집국장, 여성 운동계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의 메이저리그 야구팀 시카고 컵스의 전설적인 선수 어니 뱅크스,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스승’으로 알려진 리처드 루거 전 상원의원등 다양한 인물이 선정됐다.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 하와이에서 상원의원을 지냈던 고 대니얼 이노우에 전 상원의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활동했던 인권 운동가 베이어드 러스틴 등 3명은 사후(死後) 수상자다. 자유훈장은 국익에 기여한 민간인이 받는 최고의 영예로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져 올해로 50주년이 된다. 지금까지 5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백악관에서 열리는 시상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