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이 나오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상황이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안철수 의원을 알고 있고 상식과 원칙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봤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를 고민하시겠지만 국민들이 우려하는 일을 하실 분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언급한 '국민들이 우려하는 일'이란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및 독자후보 출마로 인한 '야권분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과 의사소통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원순 시장은 "서로 바쁘니 자주 뵙거나 연락을 못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박원순 시장은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에 관해선 "국정원 사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대한민국에서 시민들이 뽑아준 시장을 제압하겠다고 단 댓글이 2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올바른 여론 형성을 방해한 것이다. 이런 일은 있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대응 성적에 관해선 "야당으로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고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수당의 한계가 있다 싶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의원은 다음달 초 열리는 박원순 시장의 저서 출간 기념회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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