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결승 투런… 장원삼 완투승NC는 롯데 누르고 3연패 탈출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듬해인 2012년 최형우는 시즌 전반기에 홈런을 5개밖에 터뜨리지 못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그는 타율 0.271 77타점 14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타격 3관왕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다. 연봉도 3억 원에서 2000만 원이 깎였다.
올 시즌 최형우는 2011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12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의 140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린 최형우는 넥센 이성열과 함께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최형우는 4회에도 우익선 끝의 기둥을 살짝 벗어나는 장외 파울을 날리며 거포 본능을 드러냈다. 삼성은 8회 박한이의 3점 쐐기포까지 터지며 한화를 7-2로 꺾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완투하며 시즌 8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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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선 안방 팀 NC가 롯데를 2-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1로 맞선 5회말 NC 나성범의 1루수 앞 땅볼 때 선발 송승준이 공을 받아 1루를 밟는 도중 공을 놓치는 바람에 2루 주자 김종호에게 결승점을 내줬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