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 61-52 레바논 격파
발 빠른 짠물수비로 일찌감치 주도권
오늘 우승후보 이란 상대 5연승 도전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제35회 윌리엄 존스컵에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4일째 경기에서 레바논에 61-52로 승리했다. 4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10일 이란과 맞붙는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4연승을 마크 중이다. 게다가 한국은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ABC)에서 이란과 같은 조에 속해 조별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번 맞대결이 전초전인 셈이다.
대표팀은 2쿼터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쿼터를 12-5로 앞선 대표팀은 2쿼터 양동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34-18, 16점차로 앞선 채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대표팀은 2쿼터까지 8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적중시키는 등 외곽슛에서 호조를 보였다. 대표팀은 3∼4쿼터에서도 선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