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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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니폼을 입는다.
각종 영국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각) “볼트가 다음달 맨유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해 마침내 자신이 꿈을 실현하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경기는 맨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경기다. 이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퍼디난드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뛸 예정이다.
앞서 볼트는 자신이 수차례 맨유의 팬임을 밝히며 경기에 뛰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2012 런던올림픽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사람들은 내가 맨유에서 선수로 뛰고 싶다고 얘기 하면 그게 모두 농담인 줄 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선수일 뿐만 아니라 축구도 잘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볼트는 지난 2월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이벤트경기에 출전해 만능 스포츠맨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