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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서정으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박학기가 새 미니앨범 ‘서정’을 최근 발표했다. 2008년 ‘비타민’ 이후 5년 만의 신작 앨범이다.
박학기는 이번 미니앨범의 모든 수록곡을 프로듀스하는 열정을 통해 포크음악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이번 앨범은 기존의 포크음악에서 보다 도전적이면서 모험적인 요소와 세련미까지 가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미니앨범 ‘서정’에는 타이틀곡 ‘아직 내 가슴속엔 니가 살아’를 비롯해 ‘온종일 비가 내려’ ‘그대 미소’ ‘Yellow Fish’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등 총 5곡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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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기만의 섬세한 노랫말과 멜로디, 80~90년대의 팝에서 느껴지던 음악의 설렘 위에 현대적인 세련된 사운드를 입혀, 그저 추억 속에 머물러 있지 않은 진행형 뮤지션의 면모를 보여준다.
두 번째 곡 ‘온종일 비가 내려’는 올해 봄 자신의 집 거실에서 단 5분 만에 거침없이 써 내려갈 정도로 박학기의 서정이 충만히 담긴 곡이다. 박학기 특유의 감성과 기타 한 대로 만들어 내는 선율은 ‘교감’이라는 단어 하나면 충분하다.
88년 발표한 자신의 데뷔곡을 다시 큰 딸 박승연 양과 함께한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는 이 앨범의 백미로 꼽힌다.
철저히 기교를 배재한 승연 양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담담한 피아노 반주, 감싸듯 절묘하게 얹혀 있는 박학기의 코러스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든다.
이 밖에도 건반 더빙을 배제한 절제된 사운드가 돋보이는 ‘그대 미소’와 ‘옐로 피쉬’ 역시 그가 요즈음 공부하고 있는 ‘핑거스타일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로 옷을 입힌 포크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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