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외교차관, 일정조율차 방한“11월 방문 예상… 창조경제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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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11월 영국 국빈방문이 한국의 창조경제 발현과 다문화 사회 정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박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이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사이먼 프레이저 영국 외교부 차관(55·사진)이 일정 조율을 위해 방한했다. 프레이저 차관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날짜를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11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에 한국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것은 그만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박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국빈방문 초청은 6개월에 한 번씩, 1년에 단 두 번뿐이며 오직 국왕만이 초청자를 선정할 수 있다. 영 연방 53개국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가 직접 성대한 만찬을 주최하고, 방문한 정상이 황금마차로 런던 중심가를 누비는 등 영국 왕실이 최고의 예우를 갖춰 외국 정상을 맞는다는 점 때문에 큰 의미를 지닌다. 프레이저 차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영국의 최고 여성 군주와 만난다는 점, 올해가 한영수교 130주년 및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이라는 점 때문에 박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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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불신이 커질수록 영국 미국 중국 등 주변국을 끌어들여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며 “효용 논란이 있을지라도 6자회담을 비롯한 다자간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