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스페인 우승=사진출처 펠레 트위터
'축구황제' 펠레가 자신의 조국 브라질의 컨페드컵 우승에 열광했다.
루 이스 스콜라리 감독(65)이 이끈 브라질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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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질 우승을 축하한다(Parab¤ns Brasil).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한다(Eu amo o meu pa¤s)! 신이여, 브라질을 영원히 가호하소서(Que Deus aben¤oe eternamente o Brasil)라는 글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 중인 브라질대표팀 선수들의 사진을 올렸다.
펠 레는 이번 브라질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네이마르 다 실바(21)의 오랜 지지자였다. 펠레는 한때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보다 더 위대한 선수"라며 격찬하며 그의 기 살리기에 몰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네이마르는 미디어의 관심을 끄는 것만 신경 쓴다. 그것도 축구가 아닌 패션과 헤어스타일"이라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거품'이라던 네이마르는 이번 컨페드컵을 통해 펠레의 믿음에 보답했다. 자국 축구전설의 호언장담을 증명해줌과 동시에 자신에게 이적료 5000만 유로를 지불한 바르셀로나 측에도 자신의 기량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주기에 충분한 기량을 선보인 것. 다음 시즌부터 네이마르는 "오랫동안 동경해왔다. 그들은 내 영웅"이라는 메시-사비 에르난데스 등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된다.
펠레는 자신이 우승을 예측한 팀의 성적이 늘 좋지 않아 붙은 '펠레의 저주'로도 유명하지만, 그 저주가 자국인 브라질이나 브라질 선수에게는 잘 먹히지 않는 것 또한 유명한 얘기다. 과연 네이마르는 펠레의 말처럼 메시급 혹은 그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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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페인 꺾고 우승 사진출처=펠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