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SK 꺾고 10연속 위닝시리즈
이 대기록(?)에 한화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는 30일 안방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하며 사흘 만에 다시 3할 승률 밑(0.297)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0일 KIA에 패해 승률 0.298로 내려온 뒤 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26일 삼성, 28일 넥센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다시 승률 0.300을 넘어섰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이날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전 유격수 이대수를 3루수로, 군 제대 후 복귀한 송광민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변칙 라인업’ 카드를 빼들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른손 검지에 응급조치를 한 채 선발 출장한 김태균의 부상 투혼도 스코어보드에 점수를 새겨 넣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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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잠실에서 ‘돌아온 에이스’ 주키치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SK를 4-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리며 5월 21∼23일 대구 삼성 3연전부터 10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한 달이 훌쩍 넘는 동안 연패가 없다는 얘기다.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10-3으로 대파하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9연승 뒤 4연패에 빠졌다. 마산에서는 NC가 두산에 9-5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