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장쯔이(왼쪽부터). 사진제공|파인하우스 필름·유니코리아문예투자·CJ E&M
■ 이창동 감독-장쯔이 물밑 접촉 한창
장쯔이 “한국영화? 이 감독이라면 OK”
이창동 감독도 “오래 안 걸릴 것” 화답
장쯔이, 16일 방한…양측 만남 관심사
이창동 감독과 중국 스타 장쯔이의 만남이 성사될까.
이창동 감독이 준비 중인 새 영화에 장쯔이의 출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9일 “이창동 감독이 워낙 조용하고 신중하게 작품을 준비하는 상황이어서 관련 내용이 외부에 알려진 건 거의 없지만 장쯔이 측과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창동 감독과 장쯔이의 합작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미 흘러나왔다. 장동건과 함께한 ‘위험한 관계’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장쯔이는 이창동 감독과 함께 해운대 백사장에서 ‘오픈토크’를 열고 이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당시 장쯔이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아니라면 한국영화에 나올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우리가 함께 작업하는 날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화답해 화제를 모았다.
이창동 감독이 준비 중인 새 영화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다만 이 감독이 장쯔이를 비롯해 다른 배우들을 꾸준히 만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 작품의 윤곽은 곧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장쯔이는 주연작 ‘일대종사’가 16일 막을 여는 중국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