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자 김민우.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무면허인 김민우는 9일 새벽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던 중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김민우는 택시기사와의 합의가 여의치 않자 현장에 차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1시경 잠적했던 김민우를 찾아냈다.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 취소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우는 올시즌 총 33경기에 출장에 타율 0.292, 11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김민우는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32승 17패 11무로 선두를 질주중이던 소속팀 넥센의 팀 분위기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김민우에게 정규시즌 30경기 출장금지 및 벌금 1000만원이라는 자체 징계를 내림과 함께 "팬여러분들께 사죄드린다.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우도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출두 요청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팀에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팬들계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2군에서 자숙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넥센 구단은 금일 예정되어 있던 '달샤벳'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 [채널A 영상]넥센 김민우 또‘무면허 음주음전’…프로야구가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