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음식 축제 열기 벌써부터 달아오른다7월 개막 앞두고 세계인들 눈길 쏠려
다채롭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음식 축제(Singapore Food Festival)가 7월 싱가포르 전역에서 열린다. 1994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싱가포르 요리가 특별한 이유는 그 다양성에 있다. 서울의 1.2배 크기에 불과하지만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기원을 둔 다채로운 음식이 공존한다. 차이나타운과 리틀인디아, 아랍 및 말레이풍이 특징인 캄퐁글람 등에서는 다양한 전통음식과 함께 각 민족이 발전시켜온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거기다 싱가포르 다문화의 상징인 프라나칸(중국과 말레이의 혼합 문화) 전통 음식도 독특함을 더한다.
싱가포르의 음식문화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작은 나라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음식이야말로 싱가포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적 배경의 총합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인 칠리크랩(위)과 사테.
현재 싱가포르 음식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음식들을 본고장에서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단 한 번만 찾아온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함께 말이다. 지난해에는 ‘테마섹(Temasek·싱가포르의 옛 이름)의 해산물 이야기’란 주제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맛있는 축제가 벌어졌다. 올해는 어떤 주제로 맛의 향연이 벌어질지 세계인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 음식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싱가포르관광청 공식 홈페이지(www.Yoursingapor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샹 사막의 낙타 타기 체험.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수도인 후허하오터(呼和浩特)는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22도(최고기온 27∼28도)밖에 되지 않는다. 습도도 높지 않아 꽤 시원하고 쾌적하다.
올해 여름에는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지 않고도 전세기편으로 내몽골의 시라무런 초원과 쿠부치 사막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에서 내몽골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반밖에 되지 않는다. 내몽골의 정치, 경제, 교통 중심지인 후허하오터는 몽골어로 ‘푸른 도시’란 뜻이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만날 수 있다.
시내에서 1시간 반 정도 이동하면 시라무런 초원이 나온다. 몽골어로 ‘노란색 강’이란 의미의 이 초원은 주변 경관이 잘 보존된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매년 여름 ‘나담 축제’ 기간에는 초원에서 승마와 몽골씨름,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초원에 도착하면 전통의상을 입은 몽골족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환영식을 열어준다. 술잔도 건네주는데, 약지에 술을 적셔 하늘에 한 번, 땅에 한 번, 그리고 본인의 이마에 한 번 튕겨준 후 한 번에 마시는 것이 그들의 전통 예절이다.
시내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샹(響) 사막은 쿠부치 사막의 끝자락이다. 쿠부치 사막 인근에서 관광지로 가장 잘 개발된 곳이다. 샹 사막은 ‘소리 사막’이라고도 불린다. 회오리바람이 모래에 부딪히는 소리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다. 도심의 풍경에만 익숙한 현대인들은 반짝이는 금색 모래를 비롯한 사막의 장관에 큰 감동을 느끼게 된다. 샹 사막에서는 일일 입장권으로 리프트와 낙타 타기, 꼬마열차,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후허하오터 시내에서는 16세기에 건립된 다사오(大召)사에 들러볼 만하다. 이 절에는 은으로 된 석가모니 불상이 모셔져 있다. 네이멍구 박물관에서는 매머드와 공룡 화석을 비롯해 몽골 여러 부족의 문화와 전통의상, 가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관광은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출발하는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단독 전세기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달 말까지 예약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은 시내 호텔과 전통 숙박시설인 게르에서 하게 된다. 5성급인 금강국제호텔 안 평양설경관의 한식과 초원에서 맛보는 몽골 전통요리 수바루 등 다양한 음식도 준비돼 있다. 02-2075-3002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