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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 제주 성산일출봉 탐방객 100만명 돌파

입력 | 2013-05-17 03:00:00

중국인 30만명 등 외국인 19% 늘어… 쉼터-수유실 등 편의시설 대폭 확충




제주 지역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을 찾는 탐방객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성산일출봉을 찾은 탐방객이 14일 현재 내국인 65만4200여 명, 외국인 34만6700여 명 등 총 100만900여 명으로 단일 관광지로는 가장 먼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8만3000여 명에 비해 1.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 내국인은 5.3%가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18.5%가 늘어나는 등 외국인이 성산일출봉 탐방객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찾은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29만9000여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주도는 탐방객 증가에 따라 분화구 정상 쉼터 확장을 위해 안전시설, 보호책 등을 마련했으며 주차장 주변에 수유실, 물품보관소 등의 편의시설을 늘렸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이르는 길이 600m의 탐방로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소나 말이 다니던 옛길을 복원해 400m의 하산 전용 길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탐방로 개설 이후에도 통행이 원활하지 않으면 탐방정원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성산일출봉은 바다에서 솟아오른 대표적인 수성화산체(해발 182m)로 거대한 성(城)을 연상시키는 웅장함과 주변의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이 일품이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미국의 방송채널인 CNN이 2011, 2012년 2년 연속 성산일출봉을 가보고 싶은 한국의 관광명소 50곳 중 1위로 선정하는 등 인기를 더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