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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올 수성페스티벌서 1020m 김밥 만든다

입력 | 2013-05-16 03:00:00

들안길 상인들 “10, 20대 입맛도 공략”




대구의 대표적 먹거리타운인 수성구 들안길에서 김밥말기 한국 기네스북 도전 행사가 열린다.

수성구와 들안길 상가번영회는 15일 “9월 예정된 수성페스티벌의 행사로 ‘1020m 김밥말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20m는 중·장년층이 즐겨 찾는 들안길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10, 20대의 입맛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10월 이곳에서 열린 김밥말기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2000여 명이 1000m 김밥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올해는 3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기네스북 최고 기록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주민들이 갖고 있다. 2007년 10월 마을 축제에서 3000여 명이 1004m짜리 김밥을 말았다.

수성구 KT상동지점∼수성못 2.3km 구간의 들안길은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음식점 120여 곳이 밀집해 있다. 옛 수성들 가운데 길이 있다고 해서 들안길이라고 불린다. 지난해 6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우수외식업지구로 선정돼 전국적인 명소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커피전문점 등도 개점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스마트폰용 바코드)를 찍으면 음식점 사진과 지도, 음식 메뉴, 가격, 전화번호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웹사이트도 도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