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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돌고래 제돌이 서울동물원 떠나 11일 비행기 타고 제주 성산항으로

입력 | 2013-05-10 03:00:00


2009년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됐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1년간의 야생 방류 훈련을 마치고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으로 떠난다.

▶본보 3월 12일자 A18면 귀향 앞둔 제돌이, 산넙치 던지자 잽싸게 덥석

서울시는 서울동물원 수족관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제돌이를 11일 성산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제돌이는 이곳에서 야생 방류를 위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게 된다.

제돌이는 11일 오전 7시경 무진동 5t 차량을 타고 서울동물원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그대로 전세 화물기에 올라 제주도로 향한다. 사육사 수의사 서울동물원장 등이 동행해 제돌이 몸에 물을 뿌려주며 피부가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지름 30m의 성산항 앞 바다 가두리로 이동해 이미 가두리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돌고래 ‘D-38’ ‘춘삼이’와 만난다. 제돌이 등은 야생 적응 훈련을 거친 뒤 김녕의 가두리로 옮겨져 훈련을 받고 6∼8월경 방류될 예정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