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옥스프링.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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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클래스? ‘이닝 당 투구수’를 보라
롯데 용병 전날 KIA전 119구 던져 완봉승
확실한 주무기 승부…기술·멘탈 다 좋아
타자 72% 초구 스트라이크 투구수 줄여
이효봉 해설위원 “초특급 투구내용” 극찬
롯데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사진)은 7일 광주 KIA전에서 119구를 던져 9이닝 완봉승을 따냈다. 이를 두고 스포츠동아 이효봉 해설위원은 8일 “완봉승 자체보다 그 내용이 초특급”이라고 극찬했다. 옥스프링이 거둔 완봉승의 ‘특별함’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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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의 7일 이닝당 투구수는 13.2구였다. 7일까지 프로야구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를 통틀어 이닝당 투구수가 가장 적은 투수는 KIA 양현종(14.5구)이었다. 올 시즌 왜 양현종(4승1패·방어율 1.16)이 되살아났는지 증명해주는 숫자다. LG 우규민(14.8구), SK 레이예스(15구), KIA 서재응(15.1구), NC 이태양(15.3구) 등 요즘 뜨는 선수들의 이름이 하나같이 최상위권이다.
이효봉 위원은 “이닝당 투구수가 적다는 것은 확실한 자기 주무기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1군 선수라면 누구나 주무기를 갖고 있다. 관건은 ‘마운드에서 그것을 제대로 던질 수 있느냐’인데, 결국 이닝당 투구수는 투수의 기술적 능력과 정신적 밸런스를 모두 가르쳐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특급의 조건, 꾸준히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나?
이닝당 투구수와 직결되는 지표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7일 옥스프링은 29명의 타자를 상대해 무려 21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7일까지 규정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1위는 삼성 윤성환의 66%. 삼성 장원삼(64%)과 LG 신정락(62%), 한화 이브랜드, 두산 니퍼트, KIA 양현종, NC 찰리(이상 61%)가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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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