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닭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40대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브라질산 닭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송모(48)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백모(3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도주한 공범 김모(50)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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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혼합해 가공한 닭 100톤가량을 판매해 10억 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 등은 또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비포장 상태의 완제품을 가공 작업 도중 나온 부패한 잔해물과 함께 보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는 등 축산물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상적인 업체로 위장하기 위해 가짜 간판을 설치하고 혼합 작업을 하는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을 없애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