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축하전화…"쉰 다음 조만간 만나자"이달 말까지 의정활동 준비…다음달 호남 방문 가능성
안 의원은 당선 이튿날인 25일 지하철역, 쪽방촌, 시장, 상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지역구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했다. 안 의원은 낙선한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후에 상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선거사무소는 오늘로 문을 닫지만 국민들께서 열어주신 새 정치의 문이 열린다"며 "이제 멀고 더 험한 길을 간다. 제 모든 것을 걸고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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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
박 시장은 안 의원에게 "한달 간 선거가 이어져 고생했을 텐데 당분간은 좀 쉬라"며 "쉰 다음에 조만간 한번 만나자"는 뜻을 전했다.
안 의원은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며 화답했다.
안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 처음으로 출석, 의원 선서를 하고 간단한 소감을 밝힌 뒤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며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안 의원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보좌진은 이번 주 안에 구성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4급 보좌관 2명을 포함해 총 9명의 보좌진을 꾸리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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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달 말까지는 의정활동 준비에 주력하고, 내달 초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 정치 지형 변화를 주시하며 활동의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안 의원은 늦어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이전에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 의원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낸바 있다.
안 의원은 이후 여의도에서 정치기반을 넓힌 뒤 10월 재·보선을 전후해 독자세력화를 위한 작업에 나서며 민주당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 주변에서 제기된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