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의 연습실. 안창호 역의 테너 이동명(왼쪽)과 게이코 역의 소프라노 김지현(가운데). 흥사단 제공
흥사단을 창립한 도산 안창호(1878∼1938)의 독립운동 활동을 중심으로 소설가 이남진 씨가 대본을, 최현석 씨가 작곡을 맡아 3막으로 구성했다. 도산이 망명길에 오르면서 당시 심회를 읊었던 ‘거국가(去國歌)’에서 따온 ‘간다 간다 나는 간다’로 시작하는 아리아가 핵심 곡이다. 최 씨는 “지난겨울에 작곡을 하면서 혹한에 독립운동을 했던 도산 선생을 떠올리며 무척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가 연출하고, 여자경 씨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한다. 안창호 역에는 테너 이동명 김주완 김종혁이,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밀정 노릇을 한 배정자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한 게이코 역에는 소프라노 김지현 이종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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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