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 스포츠동아DB
잠실 개막전 발 꺾인후 통증 심해져
“다른선수들도 이정도는” 출전 의지
두산 간판타자 김현수(25)가 오른쪽 발목에 뼛조각을 안고 한 시즌을 뛰게 됐다. 팀에도, 선수에게도 분명한 악재. 그러나 김현수는 “다른 선수들도 다 이 정도는 참고 뛴다”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24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김현수의 오른쪽 발목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평소에는 움직여도 괜찮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아픈 부위에 걸리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일단 시즌이 끝난 후에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 김민수 트레이너가 야구장에 오면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고, 경기 전 훈련량도 적절하게 조절해주고 있다”며 “참고 나가서 잘 해야 ‘투혼’이지, 잘 못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라운드에선 다 잊고 무조건 열심히 뛰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 역시 “김현수는 ‘당장 입원해야 하는 게 아니면 무조건 경기에 나간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