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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과 동시에 불타올랐던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31·밀워키 브루어스)의 방망이가 급속도로 식고 있다.
아오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밀워키 타자는 아오키와 알렉스 곤잘레스(36) 뿐이었다. 팀은 7-2로 승리했지만 아오키는 웃을 수 없었다.
개막전이었던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시작으로 9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0.419까지 올랐던 타율은 이제 3할 대를 거쳐 0.298까지 떨어졌다.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떨어지며 5할대를 넘봤던 출루율 역시 3할 대인 0.385로 떨어졌다.
물론 타율 0.298과 출루율 0.385는 매우 뛰어난 수치다. 하지만 최근의 성적 급락은 분명 좋지 않은 신호임에 분명하다.
현재 밀워키는 각종 공격 지표에서 타율을 제외하고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중하위권 미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1년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서는 아오키의 계속된 활약이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