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JIFF 25일∼5월 3일까지올해 개-폐막작은 모두 女감독 작품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폭스파이어’는 성폭력의 피해자인 소녀들의 유쾌한 전복을 그렸다.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5일∼5월 3일 열린다. 올해 개·폐막작은 모두 여성 감독의 작품이다. 개막작은 2008년 ‘클래스’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로랑 캉테 감독의 신작 ‘폭스파이어’. 남성 중심 사회에서 성폭력을 경험한 소녀들이 다시 세상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갱으로 변신한 소녀들은 생존을 위해 남성을 성적으로 유혹한 뒤 돈을 갈취한다.
폐막작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 하이파 만 알수르의 첫 장편 ‘와즈다’. 남녀의 생활영역이 엄격히 구분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감독이 남성 스태프에게 명령을 내리고, 구경꾼의 시선을 피해 영화 현장을 지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이런 현실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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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거장과 신예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스케이프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는 국내 미개봉인 폴 토머스 앤더슨, 아키 카우리스마키 등의 신작을 볼 수 있다. www.jiff.or.kr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