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전쟁은 시간문제'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11일 조평통은 서기국 보도 제1029호를 통해 "이제 단추만 누르면 발사되게 돼 있다"면서 "발사되면 원수들의 아성이 온통 불바다가 될 판"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무자비한 보복성전의 붉은 화살표는 이미 미국본토와 태평양상의 미군기지들을 비롯하여 미제침략군이 둥지를 틀고 있는 모든 거점들에 그어져 있다"면서 "우리 혁명무력의 위력한 타격수단들은 발사대기상태에 있고 탄두들에는 목표좌표들이 정밀하게 입력돼있다"고 전했다.
조평통은 "최근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초강경 조치들에 질겁한 괴뢰패당은 얼토당토 않은 허튼 나발을 불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를 비롯한 괴뢰당국 관계자들과 전문가, 보수언론들은 북이 초강경 위협을 하고 있지만 실지 전면전쟁은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느니, 협상력을 높이려는 '벼랑 끝 전술'이라느니 북 내부 분위기를 보아도 평상시와 같이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위협이 '심리전'이나 '선전전'이라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평통은 "심리전이니 선전전이니 하는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은 우리의 전면 대결전이 어떤 것인지, 이제 들이닥칠 후환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도 모르는 천치, 바보들이나 할 수 있는 추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경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남측에서 '전쟁공포증'이 조성돼 소동이 일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조평통은 "지금 남조선에서는 극도의 전쟁공포증으로 하여 라면, 샘물 등과 같은 식료품과 생활필수품들을 마구 사들이는 소동이 벌어져 그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여러 나라들이 남조선에 있는 자기 주민들에 대한 대피와 소개대책을 세우고 외국 류학생들과 외국기업들, 외국기관들이 빠져나가는 등 일대 혼잡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괴뢰전쟁광신자들이 우리를 오판하고 요행수를 바란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면서 "전쟁은 이제 시간문제이며 남은 것은 무자비한 징벌 뿐이다. 그때 가서 후회해야 아무 소용도 없으며 애당초 살아남아 후회할 놈도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