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탑재 발사차량 소재 아직 파악안돼국방부 “풍계리 활동 핵실험 징후 아니다”
국방부는 8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현재 (풍계리에서의) 활동은 핵실험 징후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풍계리 남쪽 갱도에서 차량과 물자, 인원이 왔다갔다 하지만 그것은 일상적인 활동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번 3차 핵실험 때 설명했던 것처럼 당시 서쪽, 남쪽 갱도에서 동시에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로 북한은 마음만 먹고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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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입장 표명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이날 국회 답변에서 '4차 핵실험 징후'를 시인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은 이후 나온 것이다.
류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함경북도 풍계리 남쪽 갱도에서 인원과 차량이 왔다갔다하고 있어 4차 핵실험의 징후 아니냐는 말이 있다"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그런 징후가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와 관련된 것이므로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았다.
류 장관은 국방부의 발표이후 오후 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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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사일을 탑재한 TEL은 원산 북방 문덕군 일대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TEL이 사라진 지역은 장비를 은닉하기 쉬운 1000m 이상 높이의 산이 많은 산악지역이고 해안 길이도 100여㎞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정보감시 자산을 동원해 TEL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정보 당국은 미사일 발사일과 관련 10~12일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작년 12월 12일 은하3호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고 지난 2월 12일에는 3차 핵실험을 단행했다"면서 "최근 2개월마다 도발하는 패턴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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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