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 활발했던 의원 모임이 현재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에는 새정치수요모임,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여의포럼, 국민생각, 푸른정책연구모임 등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활동했던 의원 모임이 활발했었다.
이는 국회의 지원을 받는 여야 의원들의 공식 모임과는 다른 일종의 친목 모임. 단순히 의원끼리의 친목 도모나 정책연구 차원을 넘어 세력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등 일명 '남원정'이 주축이었던 '수요정치모임'은 개혁소장파 그룹으로서 2004¤2005년 당 쇄신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당시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맞서기도 했다.
또 이재오, 홍준표, 박계동 등 '3선 3인방'이 이끌었던 '국가발전전략연구회'도 정치적 색이 강했다. 2007년 대선 경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를 선출하는 데 역할을 한 모임이다.
친이(친이명박) 그룹은 '함께 내일로',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여의포럼'을 각각 만들어 자파 성향의 의원을 규합했다.
3선 의원 출신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각각 '푸른정책연구모임'과 '국민생각'의 대표를 역임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과거 의원 모임이 정치적 색이 강하다는 부정적 인식과 모임을 이끌만한 인재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