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서울국제마라톤 17일 오전 8시 스타트… 선수들 각오김민 “막판 페이스 저하 약점 극복”, 김성은 “16년 묵은 女한국기록 도전”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 엘리트 부문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엘리우드 킵타누이(케냐), 세보카 디바바 톨라(에티오피아), 덩컨 키베트 키롱, 플로메나 쳅치르치르 춤바(이상 케냐), 김민 김성은(이상 삼성전자).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김민(24·삼성전자·2시간13분11초)=2010년 마라톤에 입문한 뒤 계속 성적이 좋지 않았다. 매번 30km 이후에 페이스가 떨어져 장거리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장거리 훈련을 잘해 공포도 사라졌다. 2시간10분을 넘어서는 게 목표다.
▽덩컨 키베트 키롱(35·케냐·2시간4분27초)=컨디션이 아주 좋다. 오직 날씨만 내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일 날씨만 좋다면 좋은 기록이 가능하다. 2009년 이후 부상으로 2년여 고생하다 이번 레이스가 처음이다. 잘 준비한 만큼 내 최고 기록을 깨겠다.
▽엘리우드 킵타누이(24·케냐·2시간5분39초)=지난해 35km 지점 이후 스퍼트를 하지 못해 2시간6분44초로 3위했다. 올해는 그런 일 없을 것이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페이스메이커가 잘 끌어준다면 지난해 대회기록을 넘어설 것이다.
▽세보카 디바바 톨라(26·에티오피아·2시간6분11초)=준비를 잘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없다. 대회 당일 레이스로 보여주겠다.
▽플로메나 쳅치르치르 춤바(27·케냐·2시간24분11초)=지난해 출전한 대회에서 발목을 다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엔 훈련을 잘했고 컨디션도 좋다. 2시간23분대를 목표로 뛰겠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