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기관 2명뿐인 공채출신 女임원… 노정란 자산관리公 본부장
노정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투자사업본부장(52·사진)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성 후배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288개 공공기관에서 공채 출신 여성 상임이사는 노 본부장과 박정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상임이사뿐이다.
노 본부장은 1985년 캠코에 입사해 지난해 2월 투자사업본부장(이사)으로 승진했으며 현재 쌍용건설 매각, 선박금융 같은 굵직한 투자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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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본부장은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5년 내에 30%로 늘리겠다는 법안에 대해 “나처럼 말단사원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아가며 임원으로 승진하는 여성이 늘어나야지 단순히 숫자 채우기여선 안 된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