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가ㆍ교사 등 26명 설문…"지역사회 연계 시급"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인성·사회성 발달 등 넓은 의미의 진로교육을 위해 1학년 2학기에 시행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최상덕 미래교육연구실장은 15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KEDI교육정책 포럼에서 교육전문가, 교원, 학부모단체 대표 등 포커스 그룹 26명을 설문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 실장은 자유학기제의 목적을 넓은 의미의 진로교육과 좁은 의미의 진로교육 2가지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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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의 진로교육을 위한 자유학기 실시시기는 설문에 응답한 사람 중 31.8%가 '1학년 2학기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2학년 1학기는 27.3%, 2학년 2학기는 18.2%였다.
이에 비해 좁은 의미의 진로교육을 위한 자유학기 시행시기는 2학년 2학기와 3학년 2학기가 좋다는 답변이 나란히 29.4%씩 나왔다. 2학년 1학기는 17.6%, 3학년 1학기는 11.8%였다.
자유학기 목적으로 어느 쪽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70.8%가 '넓은 의미의 진로교육'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최 실장은 "설문 참여자들이 저학년은 인지적 역량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광의의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본 반면 3학년 1학기는 진학상담과 진로결정이 이뤄지는 시기라 협의의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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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주요 과제는 '프로그램 및 매뉴얼의 개발 및 보급'(40점), '국영수 교과의 수업시수 감축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수업시수 확대'(38점), '일반 교사 연수, 활동중심 수업기획, 교수학습법, 평가 능력의 강화'(28점) 등이었다.
포럼에서는 김대현 부산대 교무처장, 김무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기획국장, 윤여복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과 장학관, 이명호 방배중 교장, 이광호 함께여는교육연구소 소장 등이 연구결과에 대해 토론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