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등번호 2)이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이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트윈스
삼성-LG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나란히 안타
지난해 말 ‘금기’를 깨고 양 구단간 사상 첫 트레이드를 단행한 삼성과 LG가 1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삼성의 캠프가 차려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 팀은 트레이드 대상이 됐던 선수 1명씩을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삼성은 김태완(32)을 주전 2루수, LG는 손주인(30)을 주전 유격수로 내보냈다. 두 선수는 나란히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새 팀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손주인은 3회초 2사 3루서 좌전적시타로 친정팀을 상대로 타점을 뽑았다.
삼성과 LG는 김태완과 손주인을 올 시즌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태완은 타격, 손주인은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들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승우(투수·삼성), 현재윤(포수), 김효남(투수·이상 LG)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편 경기에선 LG가 웃었다. LG는 5-5 동점이던 7회초 2사 3루서 김용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때려내 6-5로 역전승했다. 삼성과 LG는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또 한 차례 연습경기를 펼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